
🐶 강아지 진드기 종류와 감염병 총정리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산책이나 외출 후에 몸에 작은 벌레가 붙어 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해충 중 하나가 바로 진드기입니다. 진드기는 크기가 작지만 강아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에게 흔히 발견되는 진드기 종류와, 진드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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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아지에게 흔한 진드기 종류
① 참진드기(Hard Tick)
몸이 단단한 껍질로 덮여 있고, 비교적 크기가 큽니다.
보통 풀숲, 잔디밭, 산책로 주변에서 서식합니다.
강아지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으며 수일 동안 떨어지지 않습니다.
라임병, 바베시아증 같은 위험한 감염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② 옴진드기(Mange Mite)
피부 속에 파고들어 알을 낳고 번식합니다.
심한 가려움증, 피부 발진, 탈모를 유발합니다.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개 옴 진드기(사르코프테스 옴진드기), **귀 진드기(오토덱스)**가 있습니다.
③ 풀밭진드기(초원진드기)
산이나 들, 숲길에 많이 서식합니다.
최근 몇 년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옮기는 매개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강아지에게 물리면 빈혈과 심한 고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진드기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리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 부위 가려움증, 붓기, 발적
발열, 무기력, 식욕부진
빈혈, 체중감소
귀 안쪽 진드기 →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
피부 속 진드기 → 탈모, 딱지, 피부 두꺼워짐
증상이 심하면 수의사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집에서 억지로 떼어내다가는 진드기의 입 부분이 피부에 남아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강아지 진드기가 옮길 수 있는 대표 감염병
(1) 바베시아증 (Babesiosis)
적혈구에 기생하는 원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증상: 고열, 빈혈, 황달, 혈뇨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2) 라임병 (Lyme Disease)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보렐리아균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증상: 발열, 관절통, 무기력, 신장질환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3) 아나플라즈마증 (Anaplasmosis)
백혈구에 감염되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증상: 발열, 무기력, 빈혈, 체중감소
(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풀밭진드기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환
사람에게도 옮겨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서는 발열, 구토, 설사, 무기력 등이 나타납니다.
4. 진드기 예방법
산책 후 철저히 확인: 발바닥, 귀, 겨드랑이, 꼬리 밑 등 숨어 있는 부위를 꼭 살펴야 합니다.
정기적인 예방약 투여: 넥스가드, 브라벡토, 프론트라인 등 수의사가 권장하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잔디밭·풀숲 주의: 특히 봄·여름·가을에는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실내·외 청결 관리: 진드기는 집 안에서도 카펫, 침구 등에 서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합니다.
5.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억지로 손톱이나 핀셋으로 떼어내지 마세요. 입 부분이 남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제거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미 감염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빠른 혈액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마무리
진드기는 단순히 불편한 해충을 넘어 강아지와 사람 모두에게 위험한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입니다. 특히 산책이 잦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요. 예방약을 꾸준히 사용하고, 산책 후 꼼꼼한 확인만으로도 진드기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 반려견이 건강하고 즐겁게 산책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 진드기 예방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주시는 건 어떨까요?